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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토리 시승기

서킷에서 만나 본 렉서스 신형 GS _ 렉서스 어메이징 익스피리언스 2016

지난 6월 중순, 렉서스 코리아의 연례 행사인 트랙데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미디어와 고객 대상으로 트랙 데이를 진행했는데, 렉서스 전 모델을 경험할 수 있던 2015년과 달리 올해는 새롭게 선보인 GS가 중심에 서 있습니다. 부산모터쇼에 발표한 GS200t를 비롯 GS350과 GS450h 그리고 GS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GS F까지 다채롭게 준비했죠.



외에 스포츠 쿠페인 RC200t와 RC F도 트랙에서 경험할 수 있었고, 짐카나에는 NX200t와 RX450h를 준비하며 SUV로 짐카나 코스를 내 달리는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트랙에서는 GS200t와 GS450h를 시승했는데, 간략하게 시승소감을 소개하자면...



우선 GS200t는 NX와 IS 그리고 RC에 이서 4번째로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탑재한 렉서스 입니다. 앞서 소개한 여러 렉서스 모델에 두루 사용되는 2.0L 터보엔진은 실용영역 구간에서 풍부한 토크를 발휘할 뿐 아니라 렉서스의 8단 자동변속기와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트랙에서도 느리다거나, 답답하다는 느낌 대신 차분하고 꾸준히 달려나간다는 인상을 전달하죠. GS가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는 만큼 서스펜션의 느낌이나 차체 거동도 꽤나 근사합니다. 가속페달의 ON/OFF에 따라 자연스레 코너를 파고드는 감각도 예의 후륜구동 다운 모습.


다만, 절대적인 출력이 높지 않은 탓에 메인 스트레이트에서의 가속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고, 4기통 터보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꾸준하고 끈기있는 대신 강렬하고 날카로움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죠.



이어서 시승한 GS450h는 3.5L V6엔진에 전기모터가 더해진 하이브리드입니다.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델로 GS F 출시 전까지 GS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하이브리드답게 변속기는 e-CVT. 


출발에 나서면 CVT 특유의 이질적인 감각이 먼저 다가옵니다. 회전수 상승과 비례하지 않는 가속감은 다소 어색한데, 전기모터가 함께 개입하다보니 이질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질감과 별개로 가속성능은 아주 맹렬하고 재빠른 편. 속도를 올려나가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또, 3.5L V6 가솔린 엔진의 회전질감이나 사운드도 꽤 괜찮은 편으로, 신나게 내달리기 시작하면 앞선 이질감은 지워내기 충분할만큼의 주행성을 내보입니다. LFA 타입의 계기반도 근사하고 F SPORT 버전에 더해진 바디킷도 꽤 강렬한 인상을 만들죠. 


다만, F SPORT라는 이름에 못미치는 주행성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과격해진 바디킷만큼 단단하고 치밀한 주행감을 기대했다면 만족보단 실망이 클텐데요. 하이브리드 구동계의 성능과 과격한 디자인에 걸맞은 세팅을 가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용하고 고급스럽고 또 편안하다는 렉서스의 가치에 '운전의 즐거움'을 더 해준 LEXUS AMAZING EXPERIENCE DAY 2016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렉서스 트랙데이, 5.0L V8 엔진의 사운드에서 SUV로 도전한 짐카나까지...


LEXUS AMAZING EXPERIENCE DAY 2016의 현장